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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3 (월) 빈 마음 빈 몸

Grand 2012. 7. 26. 20:09

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 사람은 때때로
빈 마음 빈 몸일 때가 있습니다.
깊은 외로움과 상실감에 홀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과 비탄의 시간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할 시간입니다.
빈 자리는 채워질 일만 남았고, 탈탈 털어낸
꿈도 다시 살아나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은총은 빈 마음 빈 몸일 때
찾아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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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밭 위에서 꽃 피우는 사랑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믿음이라는 밭에서만 꽃 피는것입니다.

길 바닥에
씨를 뿌릴 수가 없듯이

믿음의 밭이 없다면
사랑은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뜨겁게
사랑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한 순간에 등 돌리는 것은
믿음이 깨어졌기 때문 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오직 한사람
그대를 믿고 나의 삶과 인격으로

믿음의 밭을 사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이 믿음의 밭 위에
그대의 사랑의 꽃 마음껏 피우십시요.


" 아름다운 사랑은 이별이 없습니다 " 시집중에서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