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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금) 원초적 행복

Grand 2011. 3. 11. 20:15

원초적 행복


먹고 자고
싸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
그러니 이를 잘할 때 오는 행복감은
다른 어떤 것보다 '원초적인 행복'일 것이다.
자연스러운 생리작용에서 오는 행복은
모든 행복의 근간이 된다. 그러니 원초적으로
행복하다면 삶에서 어떤 불행을 겪더라도
쉽게 치유되지 않겠나.


- 김광화의《피어라, 남자》중에서 -


* 먹고 자는 것, 중요합니다.
모든 행복의 원초적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서는 한걸음 더 나가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먹고 자는가?",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먹고 자는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도
함께 생각하며 걸어가는 삶, 그것이
개인의 원초적 행복을 넘어 공동의
성숙된 행복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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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 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추어 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 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 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 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