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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월)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Grand 2011. 5. 23. 08:19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란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
인간의 잣대로 해충과 익충을
구분하는 것처럼.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던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정호승의《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중에서 -

* 가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다 보니
자주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예쁘지 않은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예쁜 구석 하나쯤은
반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가진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빛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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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