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글모음

2011.04.30 (토) 숲길을 걸으면 시인이 된다

Grand 2011. 5. 4. 20:42

숲길을 걸으면 시인이 된다


오시프 만델스탐(러시아 시인)도
걸으면서 시를 썼다. 단테도 마찬가지였다.
니체도 하루에 두 번 오랫동안 산책을 했다.
"내 상상력의 에너지가 가장 자유롭게 흐를 때
내 근육 활동이 가장 왕성했다. 내 모습은 종종
춤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나는 눈곱
만큼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은 채 일고여덟
시간을 거뜬하게 산속을 걸어 다니곤 했다.
나는 잠을 잘 잤고 많이 웃었다. 매우
혈기왕성했고 끈기가 있었다."


- 애니 딜러드의《창조적 글쓰기》중에서 -


* 숲길을 걸으면
마음에 평화가 오고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비가 걸어오는 소리도 듣게 되고.
나무 위로 지나는 바람과 나의 귓가를 스치는
바람의 두께가 서로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저도 옹달샘 숲길을 걸으며 매일 아침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걷기명상을 하고 나면
아침편지 쓰기가 쉬워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中에서]
 
==================================================================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몸 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일은
한때 일 뿐,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 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 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것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 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것이다 .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 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 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