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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봉담~동탄~화성 고속도로

Grand 2009. 12. 1. 04:11

십자형으로 교차하는 '봉담~동탄'과 '화성~평택' 고속도로 형제가 탄생하기까지에는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경기도가 지난 93년 정확한 자료조사와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한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했던 것.

이처럼 두 고속도로 형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완성한 결과물인 만큼 파급효과 역시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화성남자와 평택여자, 이제는 장거리 연애가 아니다?



특히 가장 큰 강점은 경부·서해안고속도로의 대체노선으로 통행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다는 것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시켜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편익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교통해결사 '봉담~동탄'과 '화성~평택'고속도로의 매력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교통체증 해소 + 물류비 경쟁력 강화

새로 뚫린 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100km


'봉담~동탄'과 '화성~평택'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교통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질 전망이다.

우선, 수도권 서남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시원하게 해소된다. 두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인 오산시 세마동 서오산 분기점에서 십자 형태로 교차해 경부와 서해안, 더 나아가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을 깔끔하게 분산시키게 된다.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뻗어 있는 봉담~동탄 고속도로의 경우, 화성 서부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으며, 빠르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매일 화성시 태안면에서 서울시 서초구까지 통근한다는 피곤한 출퇴근족 강 모씨는 "안 막히면 1시간 30분, 막히면 2~3시간을 도로에 버리는 억울한 심정을 아세요? 경부고속도로 속 징그러운 자동차 행렬에서 해방시켜 줄 '봉담~동탄' 고속도로 개통을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화성~평택 고속도로에 거는 기대 역시 만만히 않다. 이 도로 개통으로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정체가 지속되던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화성과 평택을 오가던 통행차량들이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

경기도 교통건설국 박경서 담당은 "화성~평택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상시 정체에 시달리는 경부, 서해안, 영동 고속도로의 통행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수도권과 서울의 통행거리를 최대 15km, 통행시간을 최대 20분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두 고속도로의 개통은 수원과 안산, 화성, 평택 및 중부권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편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주)경기고속도로 관계자는 "교통 혼잡이 가장 심각한 수도권 서남부를 두 도로가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며 연결해 수도권 물류운송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정체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요"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두 고속도로 가까이에 한창 건설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와 오산세교신도시, 봉담, 태안, 향남지구 등이 들어서게 되면, 도로가 파생시키는 지역가치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담당은 "두 고속도로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빠른 속도로 세워지고 있는 아파트들로 늘어날 교통수요 분산과 더불어, 지역가치 상승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방이 '뻥', 교통혁명 눈앞에

봉담~동탄, 화성~평택 고속도로 위치도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29일, 기자는 새롭게 개통된 두 고속도로를 직접 체험해봤다. 화성~평택 고속도로를 무사히 달린 후 상행 종점인 화성 안녕 나들목에 도착하자, 길이 끊긴 부분에서 공사로 분주한 인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화성~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될 국도 43호선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있었던 것. 오는 2012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한 이 도로는 화성~평택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오산요금소 방향으로 펼쳐져 있는 화성~평택 고속도로


쉽게 설명하자면, 이번에 개통한 '봉담~동탄'과 '화성~평택' 도로가 경부·서해안고속도로를 도와 줄 지원군이었다면, 향후 국도 43호선 우회도로까지 개통될 경우에는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서울행 고속도로가 탄생하게 되는 것.

또한 봉담~동탄 고속도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수도권을 '뻥' 뚫어줄 제2순환도로가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

박경서 담당은 "수원~광명, 광명~서울, 서울~문산, 제2순환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경기도는 사통발달의 순환 격자형 고속도로망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아름다운 삶
글쓴이 : 현이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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